LG화학,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 속도...GM과 '양극재' 장기 공급 합의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1위 완성차 기업 GM(제너럴모터스)과 손잡았다.
 
LG화학은 27일 GM과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t) 이상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 원가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에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설립한 법인인 얼티움셀즈(Ultium Cells)에서 활용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LG화학은 NCMA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향상시켰다.
 

관련기사

• LG화학, 김동춘·장기룡 부사장 승진…"新성장동력 육성 초점"
• LG화학 여수공장, 친환경 퀴즈와 체험으로 환경 의식 높이며 어르신 복지 지원

LG화학은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 [사진=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