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여가부 업무보고 받으면서 "폐지 로드맵 빨리 만들라" 지시

윤동 기자 2022-07-25 21:53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여성가족부(여가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5일 오후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가족 형태 변화에 따른 서비스 발굴·성 폭력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 등을 지시한 후 "여성가족부의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보고는 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여가부 폐지를 위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여가부 내에 폐지를 위한 전략추진단을 만들어 간담회를 진행 중이었는데, 윤 대통령은 '조속히 빠른 시간 안에 폐지안을 내놓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폐지의 절차를 진행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