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외국인 연일 '팔자'에...상하이종합 0.6%↓

2022-07-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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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성분 0.83%↓ 창업판 1.18%↓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5일 중국 증시는 연일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8포인트(0.60%) 하락한 3250.3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02.43포인트(0.83%) 내린 1만2291.5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32.36포인트(1.18%) 떨어진 2704.95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482억, 5138억 위안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제약(0.57%), 주류(0.55%), 가구(0.51%), 석탄(0.46%), 가전(0.44%), 식품(0.44%), 호텔 관광(0.19%)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유리(-4.91%), 발전설비(-3.43%), 전력(-3.02%), 자동차(-2.48%), 철강(-2.30%), 비행기(-2.12%), 조선(-1.66%), 농·임·목·어업(-1.23%), 전자 IT(-1.19%), 비철금속(-0.79%), 화공(-0.7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8%), 제지(-0.51%), 의료기기(-0.26%), 부동산(-0.11%), 시멘트(-0.06%), 차신주(-0.04%) 등이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3억8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1억68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2억17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여기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배터리, 전기차, 전력 등 관련주를 중심으로 단기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또 중국 당국이 태양광 패널 핵심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등의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악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폴리실리콘 가격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다며 조만간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중국 당국의 규제 관련 공식 보도는 없지만 규제와 관련 경계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21위안 올린 6.75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3%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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