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에 이어 대구가 31.4%, 인천 26.3%, 울산 25.9% 순이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신흥국가들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케이푸드(K-Food) 열품에 힘입어 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8.4% 늘었다.
김은 1억 2800만 달러(38.5%), 전복은 2400만 달러(50.4%), 오리털은 1600만 달러(21.0%), 음료는 1600만 달러(84.3%), 미역은 900만 달러(18.7%), 커피 조제품은 800만 달러(164.0%)의 수출을 달성했다.
반면 철강제품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제조업 철강 수요가 위축되면서 4.2% 줄어든 3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51억 9000만 달러(1.0%)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20억 9000만 달러(59.1%), 호주 20억 6000만 달러(358.4%), 베트남 16억 8000만 달러(91.6%), 일본 16억 달러(13.8%)로 모두 증가세다.
호주는 국제유가와 에너지 소비량이 함께 오르고 여행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유(제트유) 수출까지 대폭 늘어나 지난해 6월 수출국 12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올랐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유가 강세 지속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사료 구매자금 1972억 추가 지원
전라남도가 특별사료구매자금으로 1972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2463억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사료가격이 오르고 수입축산물 무관세 적용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조치다.
전라남도는 또 농가가 부담하는 융자 금리를 기존 1.8%에서 1.0%로 인하하면서, 상환기간도 2년 거치 일시상환에서 3년 거치 2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사료구매 특례보증 한도액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렸다.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전남도의회가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따른 특별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 것이 반영됐다.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비와 기존 외상 금액을 상환하기 위한 융자 지원에 쓰인다.
지원 대상은 소, 돼지, 닭, 오리, 사슴, 말, 염소,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 거위, 칠면조, 기러기를 사육하는 농가다.
지원액은 축종별 사육 마릿수에 따라 차이가 난다. 소와 돼지, 가금 사육농가는 6억 원까지, 염소와 사슴, 꿀벌, 말 등 기타 가축은 9000만원까지다.
다만 돼지·가금사육 농가 중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본 농가는 한도를 9억원으로 늘렸다.
피해농가에는 조류인플루엔자 경계지역 내 사육농가, 역학농가, 살처분 농가가 포함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배합사료 가격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가 최대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료구매자금을 신청하지 않은 농가는 읍면 주민센터를 통해 꼭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