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경제상황 엄중, 선제대응 필요"…'비상경제대응체제' 선포

2022-07-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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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2일 하반기 경영전략워크숍 개최…전 직원 대상 생중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비상경제대응체제'를 선포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높은 물가 등 경제 불안 요인 심화, 코로나 재확산 등 경제가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책은행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25일 산은에 따르면 지난 22일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하반기 워크숍에는 강석훈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본점 부서장, 국내외 점포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CEO 경영 메시지 공유, 새 정부 경제정책 등을 반영한 하반기 업무 추진 계획 발표, 영업 부문 주요 추진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산은 수장으로 임명된 지 한 달 반을 맞은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력 저하와 초고령화 가속화로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은이 경제안보 대응, 혁신 성장 지원, 디지털·그린·바이오 전환 투자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산업경쟁력 제고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회장은 비즈니스 경영철학 키워드로 'Move first! Move forward!'를 제시했다. 그는 "버려야 할 업무는 과감히 버리고 산은만이 할 수 있는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성과 업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유연한 조직문화와 효율적인 업무 환경,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직문화와 내부 제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강 회장은 경제위기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KDB 비상경제대응체제' 구축을 선포하고 정부와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가는 한편 행내에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금 조달·자금 공급 상황과 현안 기업 경영 정상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은행 손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경제가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 자산시장 급락, 코로나 지원 종료로 인한 절벽 효과, 스타트업·벤처 투자 위축 등 금융·실물경제에서 유동성 경색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회장은 이어 "산업계 피해를 외면하는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계기업 손실이 더욱 확대되고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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