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5원 상승 출발... 美 경제지표 둔화에 달러 보합세

2022-07-25 09:30
  • 글자크기 설정

미국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자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이후 소폭 떨어져 1311~1312원대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는 ECB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인한 유로화 강세,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CB는 지난 21일(현지시간) 0%였던 기준금리를 0.5%로 올렸다.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ECB는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인상 폭은 이보다 컸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잠정)으로,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0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서비스 PMI 예비치는 52.7이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미국 체감지표 부진 속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과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같음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유로화 강세 속에 달러 지수 약세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 기반의 경기 침체 우려에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아 약보합 흐름을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경제지표 우려 속에 투심이 위축되는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