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5일에도 시위 이어져... 열차 지연 예정

2022-07-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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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왼쪽)와 회원들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전장연 경찰 조사 자진 출석·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법 준수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4호선 출근길 시위가 25일에도 이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주말을 제외하고 2주 연속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지난 24일 박경석 공동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등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부터 약 20분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전장연은 추 부총리를 직접 만나 장애인 권리 예산 권리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추 부총리는 전장연의 권리예산 요구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지만 실무 면담에 대해선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촉구 중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4일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달라”라며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7일 열린 박경석 대표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위력으로 버스 운행에 관한 업무를 방해했다”며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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