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600519, SH)가 올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마오타이 잠정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594억 위안(약 11조5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0억 위안을 훌쩍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른 297억 위안으로 예상됐다. 순익 증가율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마오타이는 대리상 체제로 굳어진 판매 방식을 바꾸는 대대적인 영업 구조 개혁에 나서고 있다. 유통망을 안정시키고 실적 둔화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이에 올해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광파증권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마오타이는 올해 매출 20% 성장 목표를 충분히 실현하고 내년에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199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