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400억 규모 호주 전선 프로젝트 완료…"턴키 능력 입증"

2022-07-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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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1400억원 규모의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규모 전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호주에서 진행된 ‘Powering Sydney’s Future(PSF)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이날 준공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준공 기념식은 발주처인 뉴사우스웨일스(NSW)의 송전 전력청 '트랜스그리드(Transgrid)'가 마련한 자리로, NSW 비콘스필드(Beaconsfield)에 있는 변전소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는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과 오세아니아 본부장 등 대한전선 임직원과 트랜스그리드 및 현지 EPC인 가드(Garde)사 등 주요 경영진, 호주 지역 정치인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PSF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시드니 도심과 주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땅속 전력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난도 높은 사업으로, 트랜스그리드가 수년간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2019년 12월 수주를 확정하고, 2020년 8월부터 올 6월까지 약 22개월에 걸쳐 사업을 진행했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전압인 330kV급 전력망의 설계, 자재 납품, 시공, 상업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일괄 수주) 방식으로, 총 수주 규모가 1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미래를 위한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대한전선의 기술력으로 완수하게 되어 큰 의미”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대규모 사업을 기일 내에 안정적으로 수행해 낸 만큼, 앞으로 호주에서 진행될 전력망 프로젝트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가파른 인구 증가세로 국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확장이 추진되고 있어,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풀 턴키 수행 능력과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전선은 2004년 33kV 케이블을 납품한 이후 호주 132kV, 275kV 및 뉴질랜드 220kV 등 다양한 전력망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오세아니아 내에서 높은 신뢰도와 경쟁력을 쌓아오고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 둘째)이 20일(현지시간) 호주 PSF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준공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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