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한 희망 댓글송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도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로 접수된 도민들의 소소하고도 일상적인 희망을 가사에 담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도민이 올린 개인적 소망, 도에 바라는 점을 담은 댓글 3800여 건 중 42건을 선정해 가사로 활용했다.
가사 내용을 살펴보면 “3주 연속 야근했네. 내일은 제발 칼퇴입니다”, “꿈만 같은 소원 내 집 마련 꼭 하고 싶죠” 같은 개인적 희망부터 “정년퇴직했어요. 제2의 인생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경기도 되길 기대합니다”, “기흥구 고매동 주민입니다. 용인민속촌 할인방법 없을까요”처럼 도에 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희망 댓글송’은 경기도청 홍보미디어담당관 소속 직원들이 함께 노래했으며 노래 마지막에 나오는 내레이션은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기대하는 중년 남성,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등 다양한 연령층의 도민이 직접 참여했다.
멜로디는 구독자 77만명의 인기 유튜버 ‘과나’의 ‘그거 아세요’ 음원을 활용했다. ‘그거 아세요’ 역시 유튜버 과나가 구독자들의 댓글을 활용해 만든 노래로 알려졌다.
박연경 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도민들의 소소한 일상의 모습이나 희망 등을 담은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 속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다”며 “희망 댓글송을 시작으로 도민들과 작은 것부터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상경제대응 5대긴급대책’ 가운데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조치
한편 도는 이날 국제유가 상승으로 어려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14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결재 정책인 ‘비상경제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5대 긴급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급격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업용 면세유 평균 가격은 2018년 기준 1리터당 휘발유 841원, 경유 865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휘발유 1490원, 경유 1617원으로 각각 77%, 87% 급등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하반기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인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유가 상승분의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도내 지역농협에서 면세유류 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 농업법인 등이며 지원을 받고자 하는 농업인은 오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면세유류 카드를 발급받은 지역농협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는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구입한 휘발유, 경유, 등유, 가스 등 4종의 면세유류에 대해 리터당 최소 10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도는 무기질비료 가격급등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경감을 위해 비료 구입비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도는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국도비를 활용해 지원하며 이 중 112억원을 조기 집행했으며 향후 나머지 137억원도 신속하게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태성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급격한 물가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사람들이 농업인”이라며 “이번 긴급지원 대책이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