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제 북송' 신북풍 주장...문제 본질 흐리는 것"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진상규명에 나선 것을 야당이 '신색깔론'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통령실은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는 "윤 대통령은 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거시 경제 정책 등 여러 분야를 계속 챙기고 있다"며 "지지율로 어떻게 반영되느냐를 생각하고 일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더 낫게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훨씬 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일한다"며 "지지율을 올리려는 식으로 일을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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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이날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 전략, 거시정책 전반을 연구해 온 분"이라며 "아마 그 이야기를 많이 들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고문 위촉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대통령께서는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전문성이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들과 계속 교류를 하고 계시고, 그 분을 고문이나 자문으로 모셔서 지속적으로 얘기를 듣고 참고를 할 수 있다면 아마 그렇게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밖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와 MBC가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방송'이라고 발언한 것에는 "원내대표 말씀이니 따로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다.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