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리앙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부주임은 이날 코로나 방역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일부터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반드시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주임은 "방역 요원, 의료진, 지역 사회 서비스 종사자, 배달업체 종사자에게도 적용된다"면서 "이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하기 위해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베이징시 방역 당국이 사실상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한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서 최초라고 짚었다.
최근 중국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주요 도시에서 신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베이징시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력한 'BA.5.2' 변이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