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서면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예정돼 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먼저 오전에 현충탑을 참배한 후에 곧바로 관내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최첨단 과학도시, 좋은 일자리를 많이 가진 일류 특례시라는 위상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 취임과 함께 위대한 변화의 시동을 걸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을 꼽고,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을 약속했다.
동서 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처인구 종합운동장 부지에 추진 중인 공원조성사업을 복합개발사업으로 전환하고, 방치된 역삼지구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처인구 생활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기흥구와 수지구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백과 신봉동을 잇는 도시철도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서울지하철 3호선의 수서~수지 연결과 더 나아가 기흥구를 관통해 처인구 양지를 지나 원삼까지 연결하는 대안노선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속도감있는 재건축·재개발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돌봄센터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시립오케스트라 창단 △체육 인프라 확충 △장애인 광역 이동대책 수립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 △수변 산책로 및 둘레길 조성 등 전 분야에 걸쳐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공직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용인의 변화는 먼저 공직자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면서 ”용인의 발전을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시민들의 훌륭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행정을 통해 실현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누구에게는 동생 같고, 누구에게는 형이나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며 “용인에 변화의 바람, 발전과 도약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는 정책의 축적과 정책의 새로운 생산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존에 추진되던 좋은 정책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시장은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위한 기반여건 조성,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첫 번째로 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