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저점 대비 소폭 반등한 2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오전 6시 3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9% 오른 278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2600만원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23일에 2700만원대를 회복해 이날까지 5일 연속 2700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요 국가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달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가 폭락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 비트코인, 2017년보다 탈중앙화 개선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가 2017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은 최근 ‘블록체인 탈중앙화 측정하기’라는 리포트를 통해 “나카모토 계수와 지니 계수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2017년 대비 두 네트워크의 탈중앙화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나카모토 계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51% 이상을 제어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참여자 수다. 계수가 높을수록 해당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수준이 높다.
지니 계수는 전통적으로 경제학에서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측정하는 척도로 사용됐으나, 현재 블록체인 탈중앙화 정도를 측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정 블록체인이 완전한 탈중앙화 상태일 경우 지니 계수는 0의 값을 가지게 되며, 완전한 중앙화 상태일 경우 지니 계수는 1의 값을 갖는다.
비트코인은 올해 5월 말 기준 지니 계수가 0.91로, 지난 2017년(0.92)보다 소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지니 계수 역시 0.92에서 0.84로 낮아졌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모두 나카모토 계수는 1이었다.
◆ 美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 1300억원 규모 해킹 피해
영국 로이터통신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가 해킹으로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하모니는 트위터를 통해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과 법학 전문가와 함께 도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모니 측은 개인 계좌를 가진 범인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하모니는 종류가 다른 블록체인 간 가상자산(토큰, 스테이블코인, NFT 등) 거래를 돕는 브리지(bridge) 기술 개발 업체로, '호라이즌(Horizon)'이라는 블록체인 브리지를 개발해 왔다. 런던 블록체인 분석 기업인 엘립틱에 따르면 올해 브리지 해킹에 따른 암호화폐 도난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었다.
하모니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호라이즌 브릿지'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 컴투스, 'C2X'로 블록체인 외연확장
컴투스가 탈중앙화 게임 투표 시스템을 운영하고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웹 3.0 가치 구현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에 투표 시스템인 '베타 게임 런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베타 게임 런처는 사용자가 C2X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해보고 투표할 수 있는 곳이다. 참여 대상은 특정 게임이 베타 론칭된 기간에 '게임 팬 카드'를 구입한 사용자들이다. 베타 출시 기간 이후에도 해당 게임의 팬 카드를 갖고 있으면 C2X 합류에 긍정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인정된다.
컴투스그룹은 오는 8월까지 자체 메인넷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음달 메인넷 코어를 구축하고, 8월 C2X 서비스들을 새로운 메인넷으로 이전한다. 올 연말까지 C2X 블록체인 SDK를 공개해 오픈형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