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곱 번째 영입인사였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 뒤 국민의힘은 반도체특위 구성을 서둘러왔다.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냐 쇠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파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며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전문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양 의원의 특위 참여를 두고 순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반도체특위가 순항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순항에 있어서 껄끄러울 것이 없다"며 "양 의원이 특위에 들어가는 것은 나름대로 상징성이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한 석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힘을 보태주면 고마울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양 의원이 국민의힘의 입당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양 의원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지난번 사보임 사태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민주당에 실망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역시 이것이 초당적 특위라는 명분도 살리고, 대통령이 비중을 두는 문제라는 점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특위에 민주당도 참여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의견에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 역시 맥을 같이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에게 "원구성 협상부터 제대로 하면 좋겠다"며 "지금 주객이 전도된 거 같다. 상임위 구성과 국회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본지는 양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 뒤 국민의힘은 반도체특위 구성을 서둘러왔다.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냐 쇠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양 의원의 특위 참여를 두고 순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반도체특위가 순항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순항에 있어서 껄끄러울 것이 없다"며 "양 의원이 특위에 들어가는 것은 나름대로 상징성이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한 석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힘을 보태주면 고마울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양 의원이 국민의힘의 입당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양 의원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지난번 사보임 사태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민주당에 실망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역시 이것이 초당적 특위라는 명분도 살리고, 대통령이 비중을 두는 문제라는 점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특위에 민주당도 참여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의견에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 역시 맥을 같이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에게 "원구성 협상부터 제대로 하면 좋겠다"며 "지금 주객이 전도된 거 같다. 상임위 구성과 국회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본지는 양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