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中 시진핑 통화 추진 중...대면 회담은 中 당대회 이후 예상"

2022-06-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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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르면 7월 중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면 △대북 문제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면 회담은 시 주석의 세 번째 임기 여부를 결정할 하반기 당대회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 또는 전화 통화로 접촉했지만 아직 대면 회담은 없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중국 본토를 벗어난 적이 없다. 

이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지난 13일 룩셈부르크에서 회동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이 두 정상의 통화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전에도 두 사람이 접촉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두 사람이 만난 이후 미국과 중국 정상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 

회담 가능성에 대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는 중국과 미국은 원활한 의사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만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열린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발표할 수 있는 전화나 회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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