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선셋 등 관광상품 출시"...시장 진작책

2022-06-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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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요트·인왕산·고궁 등 코스 다양

 

서울시민들이 무지개 분수가 떨어지는 한강 반포대교에서 떠있는 유람선과 함께 선셋(낙조)을 즐기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5성급 특급호텔에서 숙박과 조찬을 하고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들며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맘껏 돌아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출시됐다.

이 관광상품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셋(일몰)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 센강 유람선에서 에펠탑 점등식을 바라보는 것과 비견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침체된 관광시장 회복과 관광소비 촉진을 위해 △마음챙김프로그램 △워케이션프로그램 서울관광상품 2종을 12일 내놨다. 이들 상품은 13일부터 인터넷으로 판매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6월과 7월을 '서울 여행가는 달'로 정한 뒤 서울관광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들 관광상품 가운데 '마음챙김' 가격은 하루 1만~3만원이고 '워케이션'은 1인당 10만원이다.

또 '마음챙김'은 1인 회당 최대 2명까지 신청 가능하고, '워케이션'은 서울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관광상품은 1박2일 일정으로 연회석이 완비된 고급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시내 5성급 초특급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조식은 단연 호텔식이다. 특히 이 호텔 1일 숙박료는 평일 25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마음챙김'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내 온 서울시민과 수고한 의료진에게 우선 판매한다. 가격은 1만~3만원이다. 

'마음챙김'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서울의 야경 등 서울을 대표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총 5가지 테마 상품을 준비했다. 

먼저 '숲속에서의 오후'이다.  이 상품은 인왕산에 있는 ‘숲속 쉼터’에 방문해 자연을 벗삼아 티 테라피(tea therapy·치료) 체험활동을 한다.  ‘숲속 쉼터’는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군인들의 거주공간이던 인왕3분초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숙정문 허브 테라피'는 서울여행 큐레이터와 함께 한양도성 백악구간을 산책하며 치유식물의 향, 맛, 색을 체험하는 웰니스 트레킹이다. 

'음악이 흐르는 덕수궁' 역사 해설가와 함께 노을 지는 저녁 무렵 덕수궁 야경 투어를 한다. 서울의 역사적 가치와 덕수궁의 밤이 선사하는 고즈넉한 낭만과 감동을 음악과 함께 담아낸다. 

또 '선셋 인 한강'은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주황빛으로 물드는 일몰 풍경과 서울의 야경을 보며 전통 음식을 즐기는 체험이다.

또한 '재생, 도시와 사람' 관광상품은 서울 도시재생 대표 건축물인 문화비축기지에서 인문학 투어와 함께 색다른 이색 요가를 체험하고 일몰 대표 명소인 하늘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됐다. 

'마음챙김'상품은 소규모‧100% 사전 예약이며 특히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에게 우선 판매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3만원으로, 1인 회당 최대 2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서울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도 인기 끌 것으로 보인다.

‘워케이션’이 휴가지에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뜻하는 만큼, 재택‧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에게 1박 2일 동안 숙박 및 식사, 덕수궁 야경투어와 인왕산 트레킹 등 지역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근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이 마련되며 한 업체당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관광상품 가격은 10만원이다.
 
이들 관광상품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과 지역별 여행프로그램 및 한국자전거나라, 프립, 마이리얼트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 선착순 판매한다.
 
윤희천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나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의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관광상품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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