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내정 우상호..."민주당 한목소리 기틀 마련"

2022-06-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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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기에 비대위원장직...무거운 마음으로 수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은 7일 "당내에서 불거진 여러 갈등요소를 빨리 수습해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다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위기이니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을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패배로 힘들어하는 당을 수습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민주당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 패인을 잘 분석해 당이 거듭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8월에 예정돼 있다"며 "새 지도부가 잘 선출하도록 준비와 관리를 잘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서는 다음 전대를 예정보다 빨리 치르고 비대위의 역할 역시 선거 평가보다는 전대 관리에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우 의원은 전대 시기를 8월로 못 박으며 비대위에서 패인 분석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가 전대의 공정한 관리는 물론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해 철저하고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하며, 그 평가 속에 치열한 쇄신 작업을 해야 한다"며 "대선 평가 자체를 봉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대신 전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어 의총에서 차기 전당대회 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비율 조정 문제와 관련, 게임을 앞두고 '룰'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전대를 앞둔 시기에 개정작업을 더 역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대변인은 이러한 전대 룰 문제를 비대위에서 잘 고민해달라는 요구가 다수 의원에게서 나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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