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委' 출범…최태원 "정부와 팀플레이"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를 공식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위원회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 11개사가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새 정부 주요 인사가 함께 해 참여 기업을 격려하고,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다음 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의 공식 파트너가 된다. 최태원 회장은 민간위원장과 함께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을 겸한다.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해외한인기업협회도 국내외 지원 활동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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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지난달 부산상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이후 민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왔다”라며 “내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정부와 기업은 ‘원팀(One Team)’을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교섭 활동에 나선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별로 전담할 공략 국가를 선정하는 작업을 대한상의와 기업들이 논의해 진행하고 있다”라며 “아직 지지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대상으로는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 경제사절단을 파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현지 사무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가겠다”라며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와 하나된 팀플레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사진=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