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첫 전범재판··· 민간인 살해 러시아 병사에 종신형 선고

2022-05-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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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전범 피의자인 러시아 군인 바딤 시시마린(21) 하사가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된 전쟁 범죄 재판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병사가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원은 이날 러시아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시시마린 하사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비무장 상태인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시시마린 하사가 상급병사의 명력을 수행하면서 자동 무기로 피해자의 머리에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시시마린 하사는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의 부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검찰은 1만여건이 넘는 러시아군의 전쟁밤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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