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속 강용석은 바닥에 흥건하게 휘발유를 뿌린 채 불 붙은 라이터를 공중에 던지는 콘셉트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그는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여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 힘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강용석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5%~10%의 적지 않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선거의 판세를 뒤흔드는 모습을 맥심 표지에서 표현했다는 평이다.
섹시한 여성모델의 표지로 유명한 맥심이지만 간혹 의외의 남성이 표지를 장식하기도 하는데, 2019년에는 현 국민의 힘 이준석 당대표가 잠옷차림으로 맥심 표지에 등장하여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용석 표지의 맥심 6월호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교보문고 주간 판매량 차트에는 지난 9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표지를 장식한 타임지 아시아판이 역주행 4위를 기록하며 느닷없는 순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주로 유명 연예인 일색인 잡지 시장마저 정치권 인사가 아이돌 못지않은 이슈메이커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강용석은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소위 '검수완박'에 항의하는 의미로 머리를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맥심 표지는 삭발하기 며칠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달 파격적인 주제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맥심은 2022년 6월호 주제를 '아웃사이더'로 정하고 크고 작은 인간 사회 속 아웃사이더에 대한 고찰, 아웃사이더의 정의와 특징, '나는 과연 아웃사이더인가 아닌가'에 대한 기획기사들을 담았다.
'맥심 표지로 강용석은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이던 독자들도 '테마가 아웃사이더라면 강용석이 딱이긴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맥심 강용석 에디션은 전국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