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봉쇄 조치로 코카콜라도 타격

2022-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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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중국 지역 매출 역성장...3월 들어 실적 악화

[사진=연합뉴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미국 음료 회사 코카콜라도 타격을 입고 있다. 

27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제임스 퀸스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25일(미국 시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지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춘제(중국 설) 효과로 올해 초에는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들어 실적이 악화, 1분기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과 비교하면 상황은 양호하다면서 "충분한 준비를 한 상황"이라고 그가 전했다. 

3월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고, 중국 내 예상치 못한 오미크론 확산세로 선전·창춘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중국 경제 지표는 악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소비가 직격탄을 입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했다. 중국 월간 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발 초기 2020년 2~7월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가 한 달째 봉쇄 중인 가운데 수도 베이징까지 부분 봉쇄되면서 중국 전역에 걸친 소비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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