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해 가계대출 규모 6조원 이상 성장할 것"

2022-04-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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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자사 가계대출 규모가 6조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속 1분기 가계대출이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불확실성이 사라질 경우 예년처럼 가계대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상혁 신한은행 CFO는 22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 속 가계대출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역성장한 것으로 보이나 유동화대출을 포함하면 5000억원 이상 성장했다"면서 "이는 타행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정 CFO는 지난 1분기 가계대출이 부진했던 배경에 대해 "정부 규제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이 사라지면 예년처럼 정상적으로 가계대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가계대출 성장 목표는 전년 대비 4.8%(6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현재로써는 연내 목표치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개별 은행들이 가계대출 성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 중"이라며 "전체 NIM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상혁 은행 CFO 역시 가계대출 수요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 하락과 하반기 NIM 전망에 대해 "가계대출 이익률을 보면 분기당 15~20bp 증가 효과가 있다"며 "이를 이용해서 2분기부터는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30~50bp 낮춰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이 충분히 예상하고 NIM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NIM의 영향은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저원가성예금 비중과 관련해선 "금리인상기에는 저원가성예금이 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에 저희들이 올해 서울시금고 운영 지정, 기관 공공예금 확대 등을 통해 충분히 저원가성예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하반기 NIM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한다고 봤을 때 금리민감도를 감안하면 연간 NIM은 전년(1.41%) 대비 16~17bp 인상된 1.57~5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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