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련 기업이 제재를 준수한다는 핑계로 미국 정부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정치 도구로 전락했다"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 억지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이러한 만행은 미국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언론의 자유, 사이버 공간의 공정성과 질서를 흔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각종 명목으로 홍콩 사무에 관여해 홍콩 6대 행정장관 선거를 방해하려는 악의적인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콩 각계는 외국 세력이 홍콩 선거에 간섭하려는 만행을 만장일치로 규탄하고, 미국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에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공정성과 공평성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주권, 안전, 발전이익과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중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며 "어떠한 압박과 파괴수법도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순조로운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했다.
리 전 부총리의 선거 캠프 측은 곧바로 "구글로부터 채널 폐쇄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며 "전적으로 불합리하고 유감스럽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