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T 전성시대] ③오리지널 공세에 KBO 생중계까지...KT '시즌' 가입자 확대 원년 선언

2022-04-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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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리지널 예능 이어 올해 '소년비행', '구필수는 없다' 등으로 화제몰이

KBO 전 경기 생중계로 스포츠팬 확보에도 나서

장대진 KT시즌 대표 [사진=KT]

그동안 통신사의 부가 서비스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온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이 직접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오리지널 예능을 중심으로 10·20대 가입자 확보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오리지널 드라마와 2022 KBO리그 전 경기 무료 중계를 앞세워 30·40대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KT에 따르면 시즌은 KT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서 그동안 IPTV와 케이블TV를 통한 콘텐츠 유통에 집중했던 KT그룹이 앱과 웹으로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서비스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기 연예인이 일상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담은 오리지널 예능 '잠적 시리즈'와 첫 오리지널 드라마 '크라임퍼즐'을 선보이며 가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청소년의 범죄 일탈을 다룬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과 중년 치킨가게 사장과 청년 사업가의 좌충우돌 휴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일본 소설 원작인 '종이달'도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KT의 미디어 자회사 스튜디오지니가 2025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100개를 제작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즌 가입자 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당 콘텐츠 가운데 상당수가 시즌을 통해 모바일로 유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시즌은 다양한 이용자 취향을 고려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를 무료로 생중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정규 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까지 생중계하며 누구나 가입만 하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시청할 수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시즌 월간이용자수(MAU)는 109만명으로, 웨이브와 티빙에 이어 국내 OTT 3위를 기록했다. 4월부터 오리지널과 KBO 중계를 투입한 만큼 상반기 중 가입자 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선 KT가 국내 콘텐츠 1위 사업자인 CJ ENM과 콘텐츠 제휴 협력을 확대함에 따라 시즌과 CJ ENM OTT인 '티빙'이 통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 OTT를 합치고 KT와 CJ ENM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으로 국내 OTT 가입자 수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글로벌 사업자에 대항해 국내 OTT를 통합하는 것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국내 OTT와 협력하는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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