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개업한 후 자리를 지켜온 이연복 셰프의 중식당 '목란' 본점 폐업설이 추측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이연복 셰프는 다수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날 불거졌던 목란 본점 폐업설을 해명했다.
이날 폐업설은 이연복 셰프의 부인인 이은실씨가 목란 본점 인근에 위치한 37억7000만원 가격의 단독주택(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0-2)을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했다. 이에, 이 셰프가 기존 목란 본점의 문을 닫고 해당 단독주택에서 새로 중식당을 개업할 것이란 추측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부인인 이씨가 낙찰받은 단독주택 역시 토지 용도가 제1종 전용 주거 지역에 해당해 식당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 위치한 휴게음식점은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은 가능하지만 음주행위는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판매도 가능하려면 식당이 제2종 근린생활시설 부지에 위치해야 한다.
이 셰프는 부인인 이씨가 동네에 매물이 나왔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경매에 참가했고 1차 낙찰을 받긴 했지만, 아직 대출과 이의 제기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어 최종 낙찰을 확정지은 상태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 역시 해당 주택 건물에서 용도변경을 하지 않는 이상 음식점을 운영할 수 없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연하며 향후 '먼훗날을 대비'하는 목적에서 경매에 참여한 것이라고 목란 본점 폐업설에도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