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로 야기된 각종 증상 치료를 위한 '코로나 회복 클리닉'을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에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증상은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 외에 발열, 피로, 후각·미각 상실, 두통, 어지럼증 등 매우 다양하다. 코로나19 후유증의 경우 극심한 피로감 혹은 기침, 가래 등 증상들이 오래 지속될수록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치료에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산량을 늘려 척추와 관절에 신경학적으로 염증성 통증을 유발해 환자의 약 10%가 1년 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다는 연구논문도 있는 만큼, 향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척추·관절 근골격계 환자의 증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 및 후유증 증상별로 한약, 약침, 침, 추나요법 등 진료 지침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고 환자의 증상에 맞는 체계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먼저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기침, 피로, 발열,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처방해 주요 증상들을 완화시킨다.
또 면역력 강화 효능이 뛰어난 약침치료와 함께 영양혈과 인당혈 등 혈 자리에 침 치료를 병행해 호흡기를 비롯한 전신 기능의 강화를 돕는다. 추나요법을 통해 경추(목뼈) 및 두개골을 교정함으로써 누적된 피로를 줄이고 뇌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등 한방 수기 치료도 진행된다. X-ray, CT 등 영상검사와 혈액검사, 필수 영양분을 공급하는 비타민 수액 처방 등 한·양방 협진도 이뤄진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한의학은 전인적인 관점에서 증상의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는 점에서 면역계 이상 증상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증상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