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사님의 브로치에 대해 밝혀둘 사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여사님의 옷과 장신구는 매번 그냥 정하는 것이 아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나름의 코드가 있다”면서 “여사님의 브로치는 명품도 아니고, 명품처럼 보이려 했던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여사님이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더 어마어마한 의도가 있었는데 바로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이 언급한 브로치는 지난 2018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김 여사가 서울에서 인도인 유학생들과 영화 관람을 함께한 자리에서 착용한 것이다.
그는 “인도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는 것까지도 고민해 보았지만 과한 듯해 바지 정장에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를 다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왜 하필 호랑이인가? 인도는 총리가 ‘세계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이고 우리는 그 사실을 보고 드렸다”면서 “그러자 여사님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 ‘이게 호랑이인가? 표범인가? 고양인가?’ 하시며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 착용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 얼척(어이) 없는 브로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사님이 전부터 가지고 계시던 본인의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것과 참석자들로부터 그 브로치가 그날 그 자리에 잘 어울렸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한다”면서 “허락 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다. 여사님의 옷장 안에는 여사님의 옷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