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유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기피하고 있다. 제재에 저촉되거나 회사의 평판이 급락할 것을 우려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원유 가격이 저렴해진 틈을 타 중국의 민간 정유업체들은 러시아 동부 코즈미노 항구에서 ESPO유를 사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매체는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업체들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산 원유는 가격이 급락하면서 많은 정유사들이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글로벌 에너지 업체인 셸은 전쟁 발발이후 원유를 매입했다가 국제적인 비난에 시달려 매입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치를 보지 않고 러시아 원유 매입에 나서는 국가도 있다. 바로 인도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인도석유공사와 힌두스탄석유공사 등은 5월 인도분 소콜유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2월 말 이후 지금까지 최소 1300만 배럴의 우랄을 사들였다.인도 석유는 최근 입찰에서 300만 배럴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