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평가됐다. 2020년 준공한 이 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집값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에선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가 상위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407.71㎡)은 올해 공시가격이 168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244.72㎡)이 91억4000만원으로 두번째로 비싼 주택에 올랐다. 나인원 한남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268.95㎡)으로 85억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남더힐과 트라움하우스5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남더힐(용산구 한남동) 전용 244.75㎡의 공시가격은 84억7500만원, 트라움하우스(서초구 서초동) 전용 273.64㎡는 81억3500만원이다.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전용 273.93㎡는 75억8700만원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전국 상위 10곳 중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가 7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244.62㎡의 공시가격은 75억8200만원이다.
그밖에 8위는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14.95㎡)이 75억3100만원, 9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269.41㎡) 73억5400만원, 10위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전용 247.03㎡)이 71억58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공시가격은 다음달 12일까지 소유자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4월 말 최종 결정해 공시된다.
국토부는 공시 이후에도 한달간 이의신청 기간을 갖는다. 재조사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시는 6월 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