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메가 캐리어 원년, 종합물류전문기업 도약할 것"

2022-03-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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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주요 계획을 전했다. 조 회장의 인사말은 석태수 대표이사가 낭독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각국의 경제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종식과 세계경제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한진칼은 지난해 영업수익 334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보다 낮아진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진칼은 성공적 공모사채 발행과 3자배정 증자대금 활용, 저수익 자산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도 언급하며 향후 해외 주요 국가들의 기업결합 승인과 같이 남은 과제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양사 결합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국내 항공업계의 성공적인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한진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그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2년 경영방침을 그룹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라며 “그룹은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그룹은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며 슬기롭게 극복해 온 경험이 있다”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ESG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그룹 비전인 ‘글로벌 물류업계를 선도하는 종합물류전문기업’ 도약을 실현해 주주 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신뢰에 더 큰 가치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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