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강엠앤티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64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와 체결한 57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해 관련 부문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쓴 결과라는 게 삼강엠앤티 측의 설명이다.
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의 영업손실에 따른 자산손상 차손 반영 결과 당기손익은 868억원 규모의 적자로 전환됐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계상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 해양 플랜트 및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이 반영되면 연결 기준 최소 30% 증가한 연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전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말 고성 조선해양산업 특구 양촌·용정지구에 들어설 공장의 규모는 166만㎡로 관련 분야 세계 최대 규모다. 총 투자액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경상남도·고성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건설 계획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