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김 전 대표에 대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김 교수에는 "자치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모든 국정업무는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 국민이 믿고 함께하는 것부터 정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국민들이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을 거듭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의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수시로 연락하며 격의없는 소통을 하는 관계로 유명하다. 그는 대선 정국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고, 외곽에서 윤 당선인을 지지하는 탈진보·탈민주당 세력을 규합, '반문재인 텐트'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김 특위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지방분권·국가 균형발전 정책 등을 주도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무총리로 내정됐고,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