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대통령실을 분야별 민·관 합동위원회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7개 분과로 구성하고, 인수위원 24명은 내주 인선하기로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관합동위원회도 당연히 정부청사 내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광화문 정부청사로 대통령실이 이전하는 건 이미 공약중 하나로 발표드린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존의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민관합동위에는 학자, 전문가, 언론계 인사 등이 민간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TF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부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인수위를 꾸릴 예정이라고 했다.
24명의 인수위원을 비롯한 핵심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장 실장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발표를 좀 당기려고 한다"며 "국민이 너무 궁금해하고 또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장 실장이 밝힌 인수위 7개 분과 중 '여성 관련 분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김 대변인은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아동과 가족, 인구절벽 문제와 관련한 부서를 따로 만들겠다고 공약 때부터 했고 휴머니즘의 철학을 반영해 여성과 남성 문제를 공히 골고루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공약이기 때문에 인수위 안에서도 진지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