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20년 만에 재결합

2022-03-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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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서희원 결혼[사진=구준엽, 서희원 인스타그램 ]

가수 겸 DJ 구준엽이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했다.

구준엽은 3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라며 서희원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허비할 수 없었다.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했다. 나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라며 재결합과 결혼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서희원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결혼 소식을 게재,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대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연기한 금잔디 역과 같은 캐릭터인 산차이로 명성을 얻었다. 국내서도 '유성화원'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큰 열성 팬도 거느렸던바. 한국 내 서희원의 인기도 높았다. 이후 그는 영화 '의신의 귀' '커넥트' 등에 출연하며 작품목록을 쌓았고 2010년에는 영화 '검우강호'로 한국 배우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다.

대만 최고 여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서희원은 2011년 3월 하이난에서 만난 중화권 재벌 2세 왕소비와 만나 20일 만에 약혼, 49일 만에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고 결혼 생활 10년 만인 지난해 이혼을 발표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서희원은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의 구애로 마음을 열고 고심 끝에 재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20여 년 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비밀 연애를 하던 두 사람은 아쉽게 헤어졌으나 20년 만에 재결합,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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