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사전투표 마친 여야 후보...李 "통합·경제·평화" vs 尹 "자유민주주의·국민보호"

2022-03-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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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종로·윤석열 부산 남구청서 사전투표

李 "촛불 들고 모인 국민들 생각...승리는 국민 몫"

尹 "검찰총장 관둔 지 1년...법치·정의·상식 무너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통합·경제·평화’와 ‘자유민주주의·국민보호’를 강조하며 투표 독려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한 뒤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치 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 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통합 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월 4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그는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사전투표는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늘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지난해 3월 4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퇴한 날”이라며 “제가 그날도 대검찰청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유엔묘지는 자유의 국제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사적 장소”라며 “우리나라도 이제 이 자유의 국제연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를 갖게 된 만큼 앞으로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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