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세아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6.25%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유가상승에 따른 강관 수출 확대로 이이 깨선이 기대되는 반면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도 강관 수출 마진 상승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해상풍력 및 LNG터미널용 수주도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 덕분에 전체 강관 판매량이 회복됐다”며 “강관업체들의 수주경쟁이 과열되면서 국내 강관은 스프레드가 축소된 반면, 수출의 경우 미국의 강관 내수 회복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강관 수출의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110불을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북미 리그(Rig, 유전 굴착 장치) 수치도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으로 세아제강의 에너지용강관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향 수출의 경우 연간 쿼터 27만톤 수준으로 제한돼 있어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일정 물량까지는 수입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된 상황”이라며 “향후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