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중국도 전세기 띄워 자국민 데려오기로

2022-02-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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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우크라 대사관 긴급 통지...다만 '자발적' 전제 달려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면서 전쟁 불확실성이 커지자, 중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다만 '자발적'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교민 철수에 관한 '긴급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내 정세가 급격히 악화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국민과 기업이 안전 위험에 처했다"며 전세기 귀국 관련 사항을 준비하기 위한 인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세기 탑승 여부는 '자발적'이라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기 파견 시간은 추후 비행 안전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며 사전에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자정까지 탑승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대피 등을 권고하고 나설 때도 대사관이나 자국민 철수 등의 비상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가,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22일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24일만 해도 중국 대사관은 "최대한 집 안에 있고, 차량 이동 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고만 할 뿐, 철수를 명령하진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자 25일 자국 교민들을 대피시키는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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