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한류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옷 한복에 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 워싱턴한국문화원(김정훈 문화원장·이하 문화원)과 함께 오는 3월 25일까지 미국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복 특별 전시회 ‘Hanbok Wave(한복의 물결이 온다)’를 개최한다. 케이팝(K-POP), 첨단기술(Technology), 현대적 디자인 등을 만난 한복이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4인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와 9인조 남성그룹 ‘다크비’가 입은 현대적 스타일의 한복 10점이 특별 전시되며, 이 스타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출연하는 디지털 패션쇼도 대형 프로젝터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회 방문자들이 직접 모바일 AR(증강현실)을 이용하여 가상으로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해외에 알리는 일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지난 2월 21일 <한복만들기-구혜자의 침선노트>(총 4권)를 출간했다.
침선장(針線匠)이란 바느질로 의복과 장신구를 만드는 장인을 뜻하는데 사실상 한복을 짓는 장인이다.
현재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보유자 구혜자 선생이 직접 저술한 <한복만들기-구혜자의 침선노트>는 구혜자 선생이 시어머니이자 초대 침선장 보유자 정정완 선생으로부터 전수 받은 내용을 그때그때 노트에 메모하였던 것이 토대가 됐다. 이후 본인이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보완하여 체계적인 한복교재로 발전시킨 것이다.
난이도별 침선 수업이 가능하도록 1권 ‘침선과 기본복’, 2권 ‘어린이옷과 쓰개’, 3권 ‘혼례복’, 4권 ‘의례복과 수의’로 구성했다.
어릴 적 한복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지난 2월 22일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으로서 어린이에게 우리 전통 옷인 ‘한복’을 널리 알리고,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그림으로 읽는 우리 옷> 단행본을 발간했다”라고 전했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시기에 걸쳐 18개의 중요한 복식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내용은 한복에 대한 기본 설명, 면복과 적의, 곤룡포와 당의, 단령과 원삼‧활옷, 금관조복과 제복, 갑옷과 군복‧용복, 심의, 도포와 장옷, 과거급제복, 사규삼과 색동두루마기, 알쏭달쏭 우리 옷 한자풀이로 구성했다.
아울러 모든 복식은 옷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옷 중에서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 부분은 설명 하단부에 별도로 표기함으로써 학교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책에 수록한 내용과 그림은 복식전문가인 이은주 안동대 교수, 홍나영 이화여대 교수의 감수를 거쳤고, 그림은 의류학을 전공한 홍혜련 작가가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