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리들이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감염자 증가 통제를 위한 도시 봉쇄를 권고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차제적인 경험에 비춰 단기간 내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하려면 도시 전체 봉쇄가 효과적이라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5일 “도시 전면 봉쇄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박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람 장관의 해당 발언은 특정 지역의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면 아파트 단지 혹은 지역에 대해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는 지시가 내려질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람 장관은 대신 전 시민에 대한 강제 검사는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강제 검사가 다음 달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규 환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이날 코로나19로 32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6211명이며, 의료기관에서만 1차 확진 판정을 받은 예비 확진자는 9369명을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의료기관에서 1차 예비 확진 판정 뒤 당국의 2차 판정을 거쳐 신규 환자 수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