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에…닛케이 1.71%↓

2022-02-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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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기에 빅테크 규제까지…항셍지수 장중 3%대 폭락

 

[사진=로이터]

22일 아시아 주요 지수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폭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우려 속 일본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26포인트(1.71%) 내린 2만6449.61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29.6포인트(1.55%) 하락한 1881.08로 거래를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으로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증시도 1% 안팎의 낙폭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7포인트(0.96%) 하락한 3457.15로 거래를 끝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4.05포인트(1.29%) 하락한 1만3297.1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9포인트(1.38%) 하락한 2765.91로 장을 닫았다.

중화권 증시도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52.2포인트(1.38%) 떨어진 1만7969.29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1만8000선이 재차 붕괴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3% 넘게 폭락했으나, 오후 들어 서서히 낙폭을 줄이며 현지시각 오후 3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6% 하락한 2만348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빅테크(인터넷공룡) 규제로 기술주가 연일 폭락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위기까지 덮치면서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폭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금융기업인 앤트그룹의 핀테크 사업 부문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는 블룸버그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가 3% 넘게 고꾸라졌다. 지난주 중국 당국의 인터넷플랫폼의 서비스료 인하 압박에 중국 음식배달 공룡 메이퇀 주가도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에 걸쳐 20% 넘게 폭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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