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수가 10만명을 넘고 있지만 당초 예상 범위 내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히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위중증 환자수는 아직까지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절반 이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를 조정한 것도 확진자 급증 속에서도 위중증과 치명률, 의료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참여병원과 의료상담센터를 더욱 확충,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로 위중증 방지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재택치료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관리군에 대해서도 방치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안내와 상담, 충분한 정보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수가 목표를 넘어 6200여개에 이르고 있고 24시간 의료상담센터도 200개소가 운영되는 등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개학을 앞두고 소아청소년 확진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 걱정이 크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진단키트 수급과 관련해 “생산물량을 크게 확대했고, 유통경로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단순화해 가격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는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배포되며, 개학과 함께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무상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일선 교육현장의 고충을 살피며 학교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백신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선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이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 접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