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날 모바일 시루 도입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하고 코로나19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시루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모바일 시루의 유통 규모는 처음 도입한 2019년 276억원에서 2020년 1385억원, 2021년에는 264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2022년 현재 발행액은 348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총 누적 발행액은 4651억원으로 같은 기간 지류형, 카드형을 포함한 시흥화폐 시루의 3가지 결제수단 전체 유통량(5506억원) 중 84%의 비율을 점했다.
모바일 시루의 압도적인 사용률은 지역화폐 구매와 결제의 편의성이 높아 가능했으며 실제로 지류형의 경우 농협 지점 등에서 구매해 상품권처럼 결제하고 카드형은 앱에서 구매, 카드로 결제하지만 모바일형은 구매와 결제 모두 앱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것이 편리성을 높였다.
또 결제 수단별로 가맹 사용처가 다르지 않고 모든 시루 가맹점에서 지류, 모바일, 카드형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것도 사용 확대를 가져왔으며 코로나 19 시대 비접촉 결제수단이란 점도 확산의 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모바일 시루의 큰 호응에는 카드형 지역화폐와 달리 가맹점이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지난 3년간 모바일 시루 누적 사용액 4650억 원을 기준에 놓고 체크카드 평균 결제 수수료 1.5%를 대입해 모바일 시루 결제에 따른 수수료 절감액을 추산하면 약 70억원에 이르며 소상공인 경비 부담의 큰 요인으로 지적된 카드결제 수수료도 모바일 시루를 쓰면 쓸수록 절감된다.
아울러 모바일 시루는 각종 복지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때 효율적인 지급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는 지급대상자가 스마트폰에 모바일 시루를 설치하면 계좌계설, 지급카드 수령 등의 절차 없이 즉시 전달되기 때문이다.
시는 또 모바일 앱 기반의 높은 확장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모바일 시루와 연계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소상공인 배달경비 절감을 위한 ‘시루 배달앱’, 시민건강권 증진을 위해 1만보를 걸으면 100시루를 적립하는 ‘만보시루’,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면 100시루를 지급하는 ‘에코시루’를 도입했었다.
2022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시 생산품 온오프라인 쇼핑몰 ‘시루 동키마켓’, 시흥시 골목상권 전용 기프티콘 ‘시루 동네티콘’을 선보이며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모바일 시루의 도입과 성공적인 정착으로 2019년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상과 정책 인센티브 1억원을 받기도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스마트시티 시흥답게 모바일 시루를 전면 도입, 그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높은 편의성과 확장성을 살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모바일 시루 도입 3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시루 3주년 기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모바일 시루를 사용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바일 시루 앱 배너를 클릭해, 네이버 폼에 접속해 3문제를 풀고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시는 추첨을 통해 정답자 20명에게 모바일 시루 5000원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