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7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이 각각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포인트 하락한 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2%를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18%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윤 후보가 59%, 안 후보가 24%로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나'라는 질문에도 윤 후보가 43%로 안 후보의 36%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이밖에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 '정권 심판론'은 50%로 '국정 안정론' 38%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49%, 긍정적 48%로 비슷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