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개 중성화수술 해드립니다"…농식품부 3월부터 수술비 지원

2022-02-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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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당 최대 40만원…무료 동물등록도

정부가 3월부터 마당개 중성화수술비를 지원해준다. [사진=픽사베이]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부터 농촌 지역 실외사육견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실외사육견은 집 마당 등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놓고 기르는 소유자가 있는 마당개를 말한다. 농촌에서는 마당개 번식 속도가 빨라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6년까지 31만9000마리를 중성화하기로 했다. 전체 마당개 37만5000마리의 85%에 해당한다. 올해 중성화수술 목표는 1만8750마리로, 예산 15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비용은 중성화수술비와 동물등록비 등을 포함해 암컷은 마리당 최대 40만원, 수컷은 최대 20만원이다. 국비 20%와 지방비 70%로 지원하며 자부담 10%가 있다. 단 자부담도 지방비로 대체할 수 있다.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소유자들이 적극적으로 중성화수술에 나서도록 4만~5만원 상당 내장형 인식칩을 삽입하는 동물등록도 무상으로 해준다. 수술 관련 교육과 홍보도 벌인다.

중성화수술 대상은 5개월령 이상 마당개다. 담당 읍면 사무소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유자 개인이나 마을 단위로 신청받는다.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겐 동물보호단체나 자원봉사자·동물구조요원 등과 협업해 이동 차량을 지원한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실외사육견 중성화와 동물등록은 유실·유기견 야생화에 따른 피해 방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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