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합천군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국립공원인 ‘가야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군으로 산지 개발 및 보존에 지금까지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 불법 건축물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그 때문에 산림이 훼손되는 사례가 증가해 합천을 아끼는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중에서 제일 심각한 지역은 합천군 봉산면 고삼리 산86번지 일대로, 불법 축대 및 건축물이 광범위하게 조성돼 그 일대의 산림이 훼손된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근에 사는 주민은 건물 및 축대가 들어설 때 정식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며 불법 건물 및 시설이라는 사실에 의아해했다.
또한 합천군내 사유림의 관리 보존의 업무를 맡고 있는 산림과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을 하려 했으나 담당자의 부재로 통화하지 못했고 수화자(동료 공무원)가 담당자에게 전달해, 귀소 후 전화를 준다고 했으나 연락이 없는 상태다.
문제의 불법 건축물이 소재하는 곳은 가야산 자락으로 넓은 면적에 건물이 들어서 있고 이것의 조성과정에서 상당한 면적의 산림이 훼손되었음을 인지할 수 있는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시급한 조사 및 원상복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