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주주친화 정책...1조원 이상 배당 기업 7개로 늘어

2022-02-15 08:18
  • 글자크기 설정

전년도 1개에서 대폭 증가...개인 배당금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내 주요 상장사 중 1조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책정한 기업이 7개로 증기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 가운데 지난 11일까지 배당 계획을 발표한 53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 총액은 28조545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가 2020년 회계연도 배당금(20조3380억원)을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늘렸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증가했다는 게 리더스인덱스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44.2% 증가한 18조7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삼성전자(9조8094억원), 현대차(1조3006억원), 포스코(1조2856억원), 기아(1조2027억원), KB금융(1조1455억원), SK하이닉스(1조589억원), 신한금융(1조468억원) 등 7개였다. 전년도에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책정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이상 계속되고 최근 주가가 내려앉은 가운데서도 성과를 거둔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 배당액 순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57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17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866억원) 등 삼성 총수 일가가 1~3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843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78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아주경제DB]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