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싱가포르에 글로벌 SaaS 거점 만든다…"2024년 '한컴홀딩스' 해외상장"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싱가포르에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거점을 만든다. 대만 SaaS 전문기업 케이단모바일(이하 'KDAN')과 공동으로 '한컴홀딩스'를 설립하고 오는 2024년 해외상장을 추진한다.

한컴은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를 공동설립하기 위해 KDAN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한컴홀딩스 설립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총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컴홀딩스 설립은 SPC와 대만 SaaS 전문기업 케이단모바일(이하 'KDAN')이 싱가포르 한컴홀딩스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컴은 오는 2024년까지 한컴홀딩스를 해외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KDAN은 매출과 고객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회사다.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 리뷰의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SaaS 시장 강자로 꼽힌다. KDAN의 최대주주는 김연수 한컴 대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다. 김 대표는 KDAN 이사회 멤버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컴은 한컴홀딩스를 통해 유럽·아시아 지역 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분야 기업 인수에 나선다. 이후 한컴과 KDAN의 API·SDK를 통합해 한컴홀딩스를 글로벌 SaaS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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