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씨젠에 대해 '오미크론'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정점 이후 '위드 코로나' 본격화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확대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씨젠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4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57억원으로 20.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각각 21%, 34% 상회하는 규모"라며 "코로나10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동시 유행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인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상회하지만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달한 뒤 '위드 코로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씨젠이 이달 내 검사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장비와의 시너지로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