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해운대구청 직원 3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청 직원 12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구청 일부 부서에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 구청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1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확진자는 2만 8090명이다.
해운대구는 15일 3명의 직원이 확진되자 15ㆍ16일 주말동안 기간제와 공무직을 포함한 14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16일에는 구청 전 부서 사무실을 대상으로 소독작업도 마쳤다. 구는 역학조사로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파악해 접촉차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직원 9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4명을 수동감시, 5명을 능동감시 조치했다.
또 해운대구는 직원 확진에 따른 민원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했으며, 필요시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가격리 직원이 집에서도 시급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시스템’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해운대구청 집단 감염과 함께 부산진구 학원과 사상구 사업장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각각 10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기장군 요양시설과 사상구 대학 동아리, 서구 사업장 관련 기존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32명 추가로 확인돼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20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해외 입국자 및 가족이었고, 나머지 21명은 지역감염으로 분류됐다.
한편 부산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1일째 1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인다. 중환자 수도 줄어 17일 0시 현재 부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8.7%를 기록했다.